와인이 대중화 되면서 와이너리가 추구하는 가치가 크게 두가지로 나뉘었습니다.

공장식 대량생산 와이너리 (상업성) VS 예전방식을 고집하는 소량생산 부띠끄 와이너리,

저는 주로, 중국산 김치로 조미료 팍팍 넣고 끓인 김치찌개와 정성스럽게 국산배추로 담궈 장독대 숙성한 김치로 만든 김치찌개로 비교하곤 하는데요.

뭐가 더 좋기보단, 그냥 입에 맞으면 맛있는거긴 하죠.

하지만 제가 이번에 소개드릴 와인은 좀 더 후자에 가까운 와인들입니다.

아무래도 들어가는 정성과 숙성에서 보여주는 결과물이 훨씬 다양한 맛을 주고, 그런 와인을 와인 애호가로써 발견하고 즐길 때 더욱 즐겁더라구요.

1. 충분한 디켄딩을 통해 천천히 열리면서 더욱 맛있는 와인 (디켄딩 시간 대략 1~24시간)

2. 일반 보르도 잔 보다는 부르고뉴 잔으로 먹을 때 그 향과 맛이 10배가 넘는 와인

3. 가성비가 있는 와인

위의 세가지 기준으로 선정된 와인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으로, 직관적인 와인들은 사실 제 입에 맞지는 않습니다. (예를들어, 호주 쉬라, 미국 와인과 같은)

제가 추천드릴 와인들은 

"아름다운 복잡미를 가져 한 병으로도 많은 공부를 할 수 있는 와인" 들로 구성되어있으니 

가성비 와인을 찾으시는 와인 애호가 분들께서 저의 설명과 함께 그 와인의 가치를 하나하나 찾아보면 더욱 좋을 듯 합니다.

[ Sommelier's Commnets ]

미국의 다른 와인의 경우 디켄딩하지 않는게 더 맛있는데요. 이 와인은 디켄딩, 에어레이션이 필수인 와인이에요. 저는 사실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으로 호주 쉬라, 미국와인의 직관적인 느낌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와인은 직관적인 느낌보다는 복잡미가 함께있어 

블라인드 테이스팅 때 미국의 와인인지 절대 못 맞추시는게 너무 인상적이었어요. 다른 와인 추천때도 강조드렸다시피 꼭 부르고뉴 잔으로 드셔주세요.

이 와인은 로다이(Lodi)지역에서 생산된 와인입니다. 로다이 지역의 와이너리는 분위기가 살짝 다른 곳과는 다르게 각자의 철학을 가지고 와인을 만드는 메이커들이 많습니다. 상업적이기보다는 철학적이라고 보면 되는 와이너리 들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천재 와인메이커들이 정말 많답니다. 토양이 좋고 포도 나무의 수령이 40~50년은 기본인 곳들이 굉장히 많아요.

2017과 2018 빈티지 두개가 국내 유통이 되지만 2017 빈티지가 좀 더 숙성되어 인상적인 풍미를 가져다줍니다.

(와인아트에서는 2017을 우선적으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와인을 꽤 많이 마셨는데, 단 한번도 같은 인상을 준 적이 없습니다. 물론 술이 마시는 사람, 분위기에 따라 더군다나 와인은 온도의 영향까지 받아 다 다르게 느껴질테지만, 저는 일반 음식을 먹기 힘들정도의 예민한 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잘 캐치 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 와인은 특히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만 가지 얼굴의 와인'으로 별칭을 줄 정도입니다.

와인하면 곁들임 음식으로 보통 치즈,하몽과 같은 안주를 떠올리지만, 사실 저는 한국에서 먹는 술인데 가장 한국스러운 안주와도 궁합이 잘 맞아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이 까쇼같은 경우는 제가 먹어본 안주 중 삼겹살과 거의 완벽한 궁합을 보여준답니다.

[소믈리에 설명]

이 와인은 디켄딩, 에어레이션이 필수인 와인이에요. 저는 사실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으로 호주 쉬라, 미국와인의 직관적인 느낌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쉬라는 블라인드 테스트 시 시중 7~8만원대 와인을 거뜬하게 이길 수 있을 정도의 복잡미가 있는 쉬라에요.

기존의 쉬라와 전혀 다른 쉬라의 매력을 보여 줄 와인으로,

부르고뉴 피노를 블랜딩했냐는 질문을 들을만큼 섬세함과 애프터 테이스트 여운이 굉장히 긴 와인입니다.

와인 오픈 직후 30분 이후 와인을 한번 봐주세요. 색이 검붉은 빛이 진하게 올라오면서 와인이 서서히 깨어나구요. 8시간 이상 디켄딩을 해도 김이 빠지거나 하는 느낌없이 부드럽게 드실 수 있습니다. 최소한 30분~1시간 디켄딩 추천드리구, 약간 남긴 다음에 다음날에도 드셔보세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준답니다.

사실 와인 한병의 양이 부담스러운 분들이 많으신데요. 이 와인은 디켄딩을 하면 할수록 여러 맛을 볼 수 있는 와인이기에 한병 오픈을 하셔서 다 못드셔도, 전혀 문제가 없으실거에요.

[ Sommelier's Commnets ]

세계 3대 피노누아 명산지 프랑스 부르고뉴, 미국 오레곤 그리고 루마니아의 데알루 마레 입니다.

이 와인은 루마니아의 '데알루 마레' 의 피노누아이구요.

데알루 마레는 위도,경도,날씨,토양이 부르고뉴와 완전히 동일하답니다.

사실 요즘은 피노누아가 저가도 많지만, 원래는 굉장히 고가 품종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재배조건이 굉장히 까다롭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저가 피노누아에서는 피노누아의 진가를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피노누아 고유한 맛, 캐릭터는 느끼기 어렵죠..

이 피노누아도 디켄딩이 필수인데요. 저녁에 드실거라면 아침에 오픈해 두시는 것까지 추천드립니다.

어려우시다면 30분~1시간 디켄딩은 꼭 해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잔에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기 때문에 필수적으로 부르고뉴 잔에 드시길 추천드립니다.

최적의 조건에서 드신다면 은은한 엘레강스함, 섬세함까지 온전히 느끼실 수 있으실거에요.

와인을 재배하는 밭이 호메로스가 쓴 [오딧세이]에 나오는 밭이에요.

루마니아는 고대부터 와인의 포도를 생산하기 아주 적합한 토양이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특히, 포도주의 맛이 너무 좋아 주변에서 침략을 많이해 포도밭을 불태울 정도로 그 토양이 매력적이라고 해요.

루마니아 와인은 이제서야 국내 유통이 되기 시작했는데요. 그동안 수출으르 하지 못했던 이유가, 우리나라의 믹스커피가 수출하지 않은 이유와 같습니다. 바로 자국민 수요가 엄청나기 때문인데요.

어느정도로 퀄리티가 좋은 와인들인지 감이 오실까요?

'바인 인 플레임스 피노누아'가 수확된 밭은 그 중에서도 [오딧세이]에 호명된 바로 그 밭이구요. 

밭중에서도 일조량에 따라 구획이 나누어지는데 피노누아에 가장 적합한 구획에서만 재배를 하구요. 천재 와인메이커로 유명한 메이커와 합작으로 일궈낸 와인입니다.